나노바나나 실사 프롬프트 — AI 티를 빼려고 넣은 것, 뺀 것, 그리고 두 단어
나노 바나나는 그냥 두면 잘 그린 CG(컴퓨터 그래픽)처럼 나옵니다. 실사 영상 테스트를 하면서 이걸 사진처럼 보이게 하려고 세 가지를 했어요. 프롬프트에 카메라·빛·필름을 숫자로 적었고, 완벽함을 요구하는 단어를 뺐고, 그래도 남는 깨끗함은 후반 보정으로 덜었습니다. 영상으로 넘길 때는 프롬프트마다 “핸드헬드”, “브이로그” 두 단어를 넣었고요. 이 두 단어는 효과를 숫자로 확인했습니다.
왜 실사 프롬프트가 따로 필요했나
나노 바나나는 시킨 걸 잘 듣습니다. 인원, 옷, 배치, 장소를 정확히 지켜요. 문제는 질감이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 주택을 정확하게 그려 줘도 화면 전체에 어색한 AI 느낌이 남았습니다. 같은 장면을 Soul과 나란히 놓았을 때도 나노 바나나 쪽이 CG처럼 매끈했어요.
이번 테스트의 기준은 단 하나였습니다. “실사 사진처럼 보이는가.” CG처럼 보이면 그 자체로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노 바나나의 통제력은 살리고 질감만 사진 쪽으로 끌어오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프롬프트에 넣은 세 덩어리
실제 프롬프트는 클로드에게 시켜서 이 규칙대로 쓰게 했고, 저는 방향을 주고 결과를 판정했습니다. 규칙은 세 덩어리입니다.
| 덩어리 | 넣는 것 | 예시 |
|---|---|---|
| ① 카메라 | 바디·초점거리·조리개·셔터·ISO를 숫자로, 그리고 심도 | 24mm, f/4, 1/125s, ISO 320 / 앞은 선명, 뒤로 갈수록 흐려짐 |
| ② 빛 | 방향 + 경도 + 잃는 부분 | 하이라이트 날아감, 그림자 뭉개짐, 보조광 없음 |
| ③ 매체 | 필름 스톡 + 무보정 | Kodak Portra 400, 고운 입자, 손대지 않은 원본 |
가장 신경 쓴 건 잃는 부분이었습니다. 실제 사진은 하늘이 하얗게 날아가고, 모자챙 아래가 까맣게 뭉개지고, 반대편을 채워 주는 조명이 없습니다. CG는 모든 곳이 다 보이게 밝혀 놓죠. 그래서 “어디가 안 보여야 하는지”를 일부러 적었습니다.
심도도 같습니다. 심도를 안 적으면 화면 전체가 고르게 선명해지는데, 그게 CG처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봤어요.
실제로 쓴 프롬프트의 카메라·빛·매체 부분은 이렇습니다(인물 묘사는 뺐습니다).
Shot on Sony A7 IV, 24mm f/1.8 lens, aperture f/4,
handheld tracking pan matching the group's speed, 1/125s, ISO 320,
the runners held sharp by the pan, the building facades and sky
streaking into soft motion blur.
High overcast midday sun directly overhead, soft shadows beneath
each runner's forward foot, highlights blown on the pale sky,
shadows crushed inside jacket folds and beneath caps, no fill light.
Kodak Portra 400 color response, neutral daylight balance,
fine visible grain, slight halation on the blown sky highlights.
Unedited, straight out of camera. No retouching.
여기에도 handheld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미지에서도 카메라를 손에 든 것처럼 적었어요.
넣지 않은 단어들
반대로 아예 빼고 쓴 단어가 있습니다.
| 뺀 단어 | 대신 쓴 표현 |
|---|---|
| cinematic · epic · stunning · award-winning | candid documentary photograph |
| 8K · ultra-detailed · hyperrealistic | unedited, straight out of camera |
| masterpiece · perfect lighting · professional photography | photojournalism, no retouching |
| vibrant | amateur snapshot |
이유는 하나입니다. 완벽함을 요구하는 단어가 결과를 매끈한 CG 쪽으로 끈다고 봤어요. 실사처럼 보이고 싶을 때 필요한 건 “더 좋게”가 아니라 “손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적자면, 이 단어를 넣은 판과 뺀 판을 같은 장면으로 비교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이번 작업 내내 빼고 썼고, 그 상태로 결과를 판정했다는 기록입니다.
그리고 제 작업에서는 “~하지 마”보다 “~하라”가 잘 먹혔습니다. 네거티브를 길게 늘어놓기보다 원하는 상태를 긍정문으로 적는 쪽으로 갔어요.
그래도 남는 깨끗함은 후반에서
프롬프트만으로 AI 티가 다 빠지진 않았습니다. 같은 한강 하이파이브 장면을 Soul로도 뽑아 봤는데, 질감은 Soul이 확실히 사진 같았지만 장소와 방향, 인물 배치를 지키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노 바나나 결과를 쓰되, 질감은 제 컴퓨터에서 필름처럼 보정했습니다.

보정은 여섯 가지였습니다. 밝은 곳을 부드럽게 눌러 주고, 가장 어두운 곳을 살짝 들고, 채도를 조금 낮추고, 밝은 부분 주변에 빛 번짐을 얹고, 중간 밝기에 고운 입자를 넣고, 가장자리를 살짝 어둡게 했습니다.
| 측정값 | 원본 | 보정 후 |
|---|---|---|
| 평균 밝기 | 146.0 | 138.3 |
| 대비 | 67.9 | 56.2 |
| 가장 어두운 곳 | 0 | 12 |
새까만 0이 사라지고 대비가 내려간 것, 이게 “매끈한 CG”에서 “필름 사진” 쪽으로 옮겨 간 숫자입니다. 크레딧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시 뽑는 것보다 확실하고요. Soul로 톤을 잡고 나노로 고치는 반대 순서는 Soul로 뽑고 나노바나나로 고친 주택에 적어 두었습니다.
영상으로 넘길 때는 두 단어
이미지를 영상으로 넘길 때 프롬프트마다 꼭 넣은 단어가 있습니다. **“핸드헬드”와 “브이로그”**입니다. 카메라는 고정이 아니라 손에 든 것처럼, 그리고 브이로그처럼 찍은 느낌이요.
효과를 쟀습니다. 같은 시작 이미지로 씨댄스 2.5 영상을 세 가지 프롬프트로 한 번씩 뽑고, 프레임마다 앞 프레임과의 차이를 평균 냈습니다. 힉스필드 안내로는 씨댄스 2.5가 480p·720p·1080p로 생성되는데, 이 비교는 셋 다 480p였습니다.

| 프롬프트 | 화면 움직임 평균 | 최대 | 첫 1초 |
|---|---|---|---|
| 고정 카메라 | 3.35 | 4.28 | 2.59 |
| 고정 카메라 + “빠르게 달린다” | 2.96 | 5.32 | 2.18 |
| 핸드헬드 · 브이로그 | 12.01 | 26.49 | 19.82 |
“빠르게 달린다”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두 단어를 넣자 화면 움직임이 약 3.6배가 됐어요. 조건마다 한 번씩 뽑은 결과라, 몇 번을 돌려도 꼭 3.6배라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장면인데 긴박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긴박감은 러너가 빨리 달려서가 아니라 카메라가 움직여서 생긴 거였죠.
부작용도 하나 있었습니다. 첫 1.3초 동안 카메라가 난간만 비추다가 러너를 찾아 돌아갔어요(위 이미지 아래 줄). 그 뒤로는 **“첫 프레임부터 인물이 화면 안에 있다”**를 같이 적었습니다. 영상 프롬프트 전반은 AI 영상 프롬프트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직접 해보니
나노 바나나가 처음 만들어 준 그림들은 정확한데 인조적이었어요. 나노 바나나 특유의 어색한 AI 느낌이요. 그래서 실사 쪽은 프롬프트 규칙과 후반 보정으로 끌어왔습니다.
그리고 프롬프트마다 자연스럽게 뽑기 위해 꼭 넣는 게 있어요. 브이로그처럼, 그리고 핸드헬드 기법. 이 두 가지입니다. 카메라는 고정이 아니라 핸드헬드, 브이로그, 이 두 단어는 프롬프트에 꼭 포함시켜 달라고 작업 중간에 못 박아 뒀습니다. 재 보니 화면 움직임이 약 3.6배였어요.
자주 묻는 질문
나노바나나로 실사 같은 사진을 뽑으려면 프롬프트에 뭘 넣나요?
제 작업에서는 세 덩어리로 넣었습니다. 카메라를 숫자로(바디·렌즈·조리개·셔터·ISO와 심도), 빛이 잃는 부분(하이라이트 날아감·그림자 뭉개짐·보조광 없음), 필름과 무보정(Kodak Portra 400, 손대지 않은 원본)입니다. 이 규칙 없이 같은 장면을 뽑아 비교해 본 적은 없어서, 각각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따로 재지 못했습니다.
“cinematic” 같은 단어를 넣으면 더 사실적이지 않나요?
제 작업에서는 cinematic, 8K, hyperrealistic, masterpiece 같은 단어를 아예 빼고 썼습니다. 완벽함을 요구하는 단어가 결과를 매끈한 CG 쪽으로 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대신 candid documentary photograph, unedited straight out of camera 같은 표현을 넣었습니다.
프롬프트만으로 AI 티가 다 빠지나요?
다 빠지진 않았습니다. 남은 깨끗함은 후반에서 필름 보정으로 덜어냈습니다. 한 장에서 평균 밝기는 146.0에서 138.3으로, 대비는 67.9에서 56.2로 내려갔고 가장 어두운 곳이 0에서 12로 올라왔습니다. 크레딧은 들지 않았습니다.
영상으로 넘길 때는 무엇을 넣나요?
영상 프롬프트마다 “핸드헬드”와 “브이로그” 두 단어를 넣습니다. 같은 시작 이미지로 고정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화면 움직임이 3.35에서 12.01로 약 3.6배가 됐습니다. 대신 첫 프레임에 인물이 있다고 적지 않으면 카메라가 인물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리
- 나노 바나나는 통제는 잘 되지만 그냥 두면 매끈한 CG처럼 나왔습니다
- 프롬프트에는 카메라(숫자·심도), 빛(잃는 부분), 매체(필름·무보정)를 넣고, cinematic·8K 같은 단어는 뺐습니다
- 남는 깨끗함은 후반 필름 보정으로 덜었습니다. 대비 67.9 → 56.2, 가장 어두운 곳 0 → 12
- 영상으로 넘길 때는 “핸드헬드·브이로그” 두 단어로 화면 움직임이 약 3.6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