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필드 프롬프트 — 안 먹힌 지시 7가지와 대신 먹힌 문장 (2026)
힉스필드에서 영상 테스트를 하면서 프롬프트에 적었는데 안 먹힌 지시를 따로 모았습니다. 쓴 모델은 Soul, 나노 바나나 프로, 씨댄스 세 가지예요. 모아 놓고 보니 안 먹힌 지시들은 비슷한 모양이었습니다. “~하지 마”라는 금지문, 숫자로 적은 속도, 글로 적은 깊이감이었어요.
이 글은 그 일곱 가지와, 대신 먹힌 문장의 기록입니다. 러닝 크루가 나오는 영상 테스트였고, 인물은 모두 AI로 만든 가상 인물입니다.
힉스필드 프롬프트, 모델마다 읽는 법이 다르다
힉스필드에서는 이미지·영상 모델 여러 개를 골라 쓸 수 있어서, 같은 프롬프트라도 어느 모델에 넣느냐에 따라 먹히는 지점이 달랐습니다.
| 모델 | 제가 쓴 용도 | 프롬프트에서 신경 쓴 것 |
|---|---|---|
| Soul | 인물 질감이 중요한 스틸 | 짧게, 중요한 지시를 첫 문장에 |
| 나노 바나나 프로 | 여러 명이 나오는 스틸 | 사람마다 옷과 위치를 한 문장씩 |
| 씨댄스 | 스틸을 영상으로 | 외형은 다시 쓰지 않고 움직임만 |
한글 프롬프트도 쓴 적이 있습니다. 씨댄스 2.5로 9초 영상을 만들 때 “아래에서 위를 보며 러너가 통과, 5명, 얼굴 안 보이게”를 한글 그대로 넣었습니다. 레퍼런스 영상 1개와 이미지 5장을 같이 넣었고, 9초 안에 두 장면으로 나뉜 영상이 나왔습니다. 다만 같은 내용을 영어로 써서 비교하지는 않았어요. 이 글의 나머지 프롬프트는 모두 영어입니다.
안 먹힌 지시 7가지와 대신 먹힌 것
| 안 먹힌 지시 | 실제로 나온 것 | 대신 먹힌 것 |
|---|---|---|
| “얼굴을 손으로 가리지 마” (Soul) | 손이 얼굴로 올라감 | “두 손은 옆으로 내리고 아무것도 얼굴에 닿지 않는다”를 맨 앞에. 2번 중 2번 지켜짐 |
| “렌즈를 보지 마” (Soul, 1인 클로즈업) | 지시가 약해서 렌즈를 보는 게 기본으로 나옴 | “옆을 본다, 절대 렌즈를 보지 않는다”를 맨 앞에 |
| “원형으로 서지 마” (이미지 생성) | 인물이 일렬로 굳음 | “한 덩어리로 뭉쳐서” |
| “세 겹으로 깊이 있게” (나노 바나나 프로) | 정면에서 다가오는 무리가 가로 한 줄로 섬. 2번 반려 | 135mm 망원 압축 + “앞뒤로 겹쳐 선다”. 1번에 해결 |
| “사선 줄무늬” (Soul) | 정면 가로 줄무늬를 그림 | 가로로 뽑은 뒤 편집에서 이미지를 돌림. 대신 화면을 채우느라 1.7배 확대됨 |
| “4초에 11~12걸음, 시속 10km” (씨댄스) | 숫자를 안 넣은 것과 거의 같음. 10크레딧으로 확인 | 편집에서 재생 속도를 올림 |
| Soul ID를 건 채 “뺨 모서리만 보이게” (Soul) | 그 인물이 정면 전신으로 나옴 | 얼굴을 숨기는 컷에는 Soul ID를 빼고 글로만 |
마지막 줄은 의외였습니다. Soul ID는 학습한 얼굴을 고정하는 기능인데, 제 테스트에서는 걸어 두면 모델이 그 얼굴을 보여 주려는 쪽으로 갔어요. 얼굴이 보여야 하는 컷에만 걸고, 뒷모습이나 멀리서 찍는 컷에는 빼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Soul ID를 학습시키는 과정은 힉스필드 Soul 글에 있습니다.
네거티브보다 긍정문, 그리고 맨 앞에
일곱 가지 중 세 가지가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금지문은 약하고, 원하는 상태를 긍정문으로 맨 앞에 쓰면 먹혔습니다.
긍정문으로 쓰라는 건 구글도 권합니다. 맨 앞에 두는 건 제 테스트에서 나온 방법이고요. 구글 개발자 블로그의 Gemini 2.5 Flash Image(나노 바나나) 프롬프트 안내는 “차 없음”이라고 쓰는 대신 “차가 다니지 않는 텅 빈 거리”처럼 원하는 장면을 긍정문으로 묘사하라고 설명합니다. 나노 바나나 계열 모델에 대한 안내지만, 제 테스트에서는 Soul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그래서 Soul에 넣는 프롬프트는 맨 앞 네 줄을 고정해 두고 썼습니다. 안 쓰면 매번 어겼던 것들입니다.
- 서울이다, 미국이 아니다
- 넓은 인도 위를 달린다, 차도가 아니다
- 모든 옷에 로고가 없다
- (얼굴을 숨기는 컷이면) 뒤에서만 본다
이렇게 적어도 차도 위를 달리는 장면은 절반쯤 나왔습니다. 그래서 고정 문장은 “이걸로 해결”이 아니라 실패 확률을 낮추는 장치로 봤어요. 로고가 남으면 편집에서 지웠고, 그 방법은 AI 이미지 로고 제거 글에 적었습니다.
Soul은 짧게, 레퍼런스 없이
가장 오래 헤맨 건 Soul의 구도였습니다.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는 러너와 손바닥을 맞추는 하이파이브 장면이었는데,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달리며 손을 맞추는 그림만 나왔어요.
그래서 구도가 잘 나온 나노 바나나 이미지를 Soul에 레퍼런스로 넣었습니다. 4장 모두 실패했습니다. 하이파이브·강변·러닝이라는 소재는 따라 했지만, 방향과 깊이는 따르지 않았어요. 이 시점에는 “Soul은 구도를 못 따른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다시 시도한 건 프롬프트가 길어서 앞부분만 읽는 것 아닐까 하는 가설 때문이었습니다. 프롬프트를 짧게 줄이고, 레퍼런스를 넣은 경우와 뺀 경우 두 조건으로 비교했어요.
| 레퍼런스 있음 + 짧은 지시 | 레퍼런스 없음 + 짧은 지시 | |
|---|---|---|
| 결과 | 실패. 뒷모습이어야 할 러너가 다시 정면 | 성공. 뒷모습·반대 방향 교차·손바닥 맞닿음 |
| 장수 | 2장 | 2장 (+ 크루 2명을 더한 1장도 성공) |

레퍼런스를 넣으면 Soul은 레퍼런스 속 인물의 방향을 그대로 복제했습니다. 레퍼런스를 빼고, 짧은 문장으로, 구도를 첫 문장에 쓰자 따랐어요. 나중에 Soul로 같은 방식의 4장을 더 뽑았는데 4장 모두 구도가 맞았습니다. 한 번의 운이 아니었던 거죠. 이 비교 다섯 장에 든 건 0.6크레딧이었습니다(제 계정, 작업 당시 기준).
힉스필드 도움말에도 비슷한 설명이 있습니다. Soul에 참조 이미지를 붙이면 프롬프트 입력란을 쓸 수 없고, Soul 2.0은 참조 이미지를 주된 방향으로 쓴다고 해요. 저는 클로드에 연결한 힉스필드 MCP처럼 프롬프트와 레퍼런스를 함께 넣을 수 있는 경로로 시험했는데, 결과는 그 설명대로 레퍼런스가 이겼습니다.
프롬프트로 못 바꾸는 것도 있었다
씨댄스 영상에서 러너가 너무 여유롭게 뛰었습니다. 속도를 숫자로 적은 영상과 안 적은 영상을 같은 크기로 잘라 비교하니, 러너가 도착한 위치와 발을 디딘 횟수가 거의 같았어요. 씨댄스는 걸음 수 숫자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두 가지가 먹혔습니다.
- 시작 이미지의 보폭을 바꾸기. 영상은 시작 이미지의 자세를 이어 갔습니다. 조깅 보폭 이미지를 넣으면 조깅이 나오고, 보폭을 넓힌 이미지를 넣자 영상의 보폭도 넓어졌어요. 움직임의 세기는 스틸 단계에서 정해야 했습니다.
- 편집에서 재생 속도 올리기. 부족한 속도는 편집에서 1.5배로 올렸습니다. 크레딧이 들지 않아요.
긴박감은 오히려 카메라 쪽에서 나왔습니다. “핸드헬드”, “브이로그” 두 단어를 넣었더니 화면 움직임이 약 3.6배가 됐어요(조건마다 한 번씩 뽑은 결과). 그 측정은 나노바나나 실사 프롬프트 글에 적었습니다.
정리 — 힉스필드 프롬프트를 쓸 때 본 순서
| 상황 | 쓴 방법 |
|---|---|
| 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 금지문 대신 원하는 상태를 긍정문으로, 맨 앞에 |
| Soul로 구도를 잡아야 한다 | 레퍼런스 빼고, 짧게, 구도를 첫 문장에 |
| 얼굴을 숨겨야 한다 | Soul ID를 빼고 글로만 |
| 여러 명에 깊이를 줘야 한다 | 글로 “깊이” 대신 망원 렌즈 + “앞뒤로 겹쳐” |
| 영상이 느리다 | 숫자 대신 시작 이미지의 보폭과 편집 속도 |
| 매번 어기는 것이 있다 | 맨 앞 고정 문장으로 확률을 낮추고 남는 건 편집 |
영상 작업에서 프롬프트를 언제, 어떤 뼈대로 쓰는지는 AI 영상 프롬프트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직접 해보니
하이파이브 장면에서 받은 피드백은 “같은 방향이 아니라 반대방향에서 오는 사람과의 하이파이브가 포인트야”였습니다. 나노 바나나로 구도를 먼저 잡고 Soul에 레퍼런스로 넣었지만, Soul은 소재만 따라 하고 방향은 따르지 않았어요. 그때는 Soul을 이 컷에서 빼는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다시 시도한 건 “soul로 할 수 있는데까지”라는 지시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롬프트 길이와 레퍼런스 유무를 나눠 비교했고, 레퍼런스를 뺀 짧은 문장에서 구도가 처음으로 맞았습니다. 크루가 가로로 나란히 선다는 피드백(“크루들이 너무 나란히야”)도 같은 계열이었는데, 그 컷은 나노 바나나 프로로 다시 뽑았는데, 크루를 3명으로 줄이고 “머리 높이가 같은 사람이 없을 것, 가장 앞사람과 뒷사람의 화면 속 키가 1.5배 이상 차이 날 것, 앞사람이 뒷사람을 일부 가릴 것”을 프롬프트에 넣어서 풀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힉스필드 프롬프트는 한글로 써도 되나요?
제 기록에는 씨댄스 2.5로 9초 영상을 만들 때 한글 프롬프트를 그대로 쓴 사례가 한 건 있습니다. 레퍼런스 영상·이미지와 함께 넣었고, 9초 영상을 받아 작업에 썼습니다. 다만 같은 내용을 영어로 써서 비교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 글의 나머지 프롬프트는 모두 영어로 썼습니다.
네거티브 프롬프트는 효과가 없나요?
제 테스트에서는 ‘얼굴을 손으로 가리지 마’처럼 금지하는 문장이 뚫렸습니다. 대신 ‘두 손은 옆으로 내리고 아무것도 얼굴에 닿지 않는다’를 프롬프트 맨 앞에 두자 두 번 다 지켜졌습니다. 구글도 나노 바나나 계열 프롬프트 안내에서 ‘차 없음’ 대신 ‘텅 빈 거리’처럼 원하는 장면을 긍정문으로 쓰라고 권합니다.
Soul에 레퍼런스 이미지를 넣으면 구도를 따라 하나요?
제 테스트에서는 반대였습니다. 레퍼런스를 넣으면 레퍼런스 속 인물의 방향을 그대로 복제해서 구도 지시를 무시했습니다. 레퍼런스를 빼고 짧은 문장으로 구도를 첫 문장에 쓰자 따랐습니다. 힉스필드 도움말에 따르면 Soul에 참조 이미지를 붙이면 프롬프트 칸 자체를 쓸 수 없습니다.
프롬프트로 영상 속 움직임 속도를 바꿀 수 있나요?
제 테스트에서는 안 됐습니다. 씨댄스에 ‘4초에 11~12걸음, 시속 10km’를 적어도 적지 않은 것과 발 디딤 수가 거의 같았습니다. 속도는 편집에서 재생 속도를 올리거나, 시작 이미지의 보폭을 바꿔서 해결했습니다.
정리
- 힉스필드에서 안 먹힌 지시는 금지문, 숫자로 적은 속도, 글로 적은 깊이감이었습니다
- 금지문 대신 원하는 상태를 긍정문으로 프롬프트 맨 앞에 쓰자 지켜졌습니다
- Soul은 레퍼런스를 넣으면 그 방향을 복제했고, 레퍼런스 없이 짧은 문장을 쓰자 구도를 따랐습니다
- Soul ID를 걸면 얼굴이 정면으로 나와서, 얼굴을 숨기는 컷에는 빼고 썼습니다
- 씨댄스는 걸음 수 숫자를 따르지 않았고, 속도는 시작 이미지와 편집으로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