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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바나나로 이미지 편집하는 법 — 무엇이 지켜지고 무엇이 안 지켜지나

AI 영상·이미지 생성 실무 2026년 10월 15일 발행 · 김재인
나노바나나로 이미지 편집하는 법 — 무엇이 지켜지고 무엇이 안 지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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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이미지를 뽑다 보면 딱 한 군데만 거슬리는 컷이 나옵니다. 나머지는 다 좋은데 사람이 내가 쓸 사람이 아니거나, 간판이 외국 것이거나, 뒤에 뭐가 걸립니다. 그 한 군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돌리면 빛도 배경도 같이 바뀝니다.

그래서 고치는 쪽으로 갑니다. 그런데 “한 군데만 고친다”는 말이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최근 작업에서 겪은 네 가지를 전후 이미지와 같이 적습니다.

왜 한 도구로 안 끝날까

제가 써 본 범위에서는 두 성질이 같이 안 옵니다.

톤·질감지시대로 나오는가
힉스필드 Soul좋음어려움
나노 바나나 프로평평한 편잘 따름

Soul은 같은 프롬프트를 넣어도 누를 때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그게 좋은 그림이 걸리는 이유이자, 고치고 싶은 한 군데를 못 고치는 이유입니다. Soul을 쓰는 이유는 따로 적어 뒀습니다.

그래서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아래에서 그냥 “나노 바나나”라고 적은 것도 전부 나노 바나나 프로를 가리킵니다.

Soul 로 분위기를 잡는다  →  고칠 데를 고른다  →  나노 바나나로 그것만 고친다

힉스필드는 영역을 지정해 고치는 기능을 Nano Banana Pro Inpaint라는 이름으로 소개합니다. 고칠 영역을 브러시로 칠하면 그 마스크가 편집 경계가 되고, 마스크 밖은 건드리지 않은 채 안쪽만 다시 그린다는 설명입니다. 다시 그릴 때 장면의 조명과 원근을 맞춘다고 합니다.

다만 이건 힉스필드가 자기 기능을 소개하는 글이고, 제가 본 소개 페이지는 Nano Banana 2 기준입니다. 아래 작업에 쓴 건 Pro 쪽이라 세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제 작업은 브러시로 칠한 게 아닙니다. 이미지를 올리고 문장으로 시켰습니다. 그러니 “마스크 기능을 써 보니 이렇더라”가 아니라, 이미지 한 장 + 문장 한 줄로 어디까지 되는지로 읽어 주세요.

사례 1 — 사람만 갈아끼우기

한강이 보이는 러닝 컷이 필요했습니다. Soul로 뽑으니 분위기는 딱 맞았는데, 달리는 사람들이 제가 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자전거 끄는 사람, 원피스 입고 걷는 사람이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만 제가 정한 러닝 크루 여섯 명으로 바꿔 달라고 했습니다.

위는 Soul로 뽑은 원본으로 한강 산책로에 자전거를 끄는 사람과 걷는 행인들이 흩어져 있다. 아래는 나노 바나나로 사람만 교체한 결과로, 같은 다리와 스카이라인과 잔디밭 위를 러닝 크루 여섯 명이 달리고 있다.

사람만 바뀌고 나머지는 그대로입니다. 다리도, 건너편 스카이라인도, 잔디밭도, 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게 제일 깔끔하게 성공한 경우입니다.

이 컷은 그다음 씨댄스 2.5로 넘겨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사례 2 — 배경만 바꾸기

반대 방향으로도 시켜 봤습니다. 하이파이브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사람은 좋고 배경이 공장 골목이었어요. 배경만 한강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왼쪽은 원본으로 공장 골목에서 하이파이브하는 장면, 가운데는 배경만 바꿔 달라고 시킨 결과로 배경이 한강이 됐고 인물은 그대로다, 오른쪽은 마무리까지 끝낸 최종본이다.

배경은 한강이 됐고 인물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표정도 자세도 머리 묶은 모양도 유지됐습니다.

왼쪽은 원본 속 인물의 얼굴, 오른쪽은 배경을 바꾼 뒤의 같은 얼굴. 같은 얼굴이 유지돼 있고 뒤쪽 배경만 골목에서 강으로 바뀌었다.

눈여겨볼 건 빛입니다. 배경이 바뀌면서 역광의 방향과 세기가 새 배경에 맞춰 달라졌습니다. 인물 윤곽에 걸린 빛이 그래서 조금 다릅니다. 사람을 바꾼 게 아니라 바뀐 장면의 빛을 인물에 다시 입힌 쪽에 가깝습니다.

사례 3 — 작은 인물은 잘라서 고칩니다

사례 1에서 크루 교체는 됐지만, 멀리 있는 작은 인물까지 깔끔하진 않았습니다. 전체 이미지를 통째로 다시 시키면 이번엔 다른 데가 틀어졌고요.

그래서 고칠 인물만 네모로 잘라냈습니다. 잘라낸 조각을 키워서 그것만 고치고, 원래 자리에 다시 붙였습니다.

왼쪽은 원본에서 잘라낸 작은 조각으로 연두색 옷을 입은 행인이 흐릿하게 보인다. 오른쪽은 그 조각만 따로 고친 결과로, 같은 자리에 노란 탱크톱을 입고 달리는 인물이 또렷하게 들어가 있다.

조각 하나당 한 번씩, 여섯 번을 따로 돌렸습니다. 흰옷·연두·라일락·후드·모자·자전거를 각각요. 이 중 두 번은 결과가 나빠서 버렸습니다.

작게 들어간 것은 작게 시켜서는 안 고쳐집니다. 잘라서 크게 만든 다음 고쳐야 했습니다.

사례 4 — 형태는 되는데 글자는 안 됩니다

횡단보도 신호등을 찍은 것 같은 컷이 하나 나왔습니다. 빛도 배경도 마음에 들었는데 신호등이 외국 것이었어요. 둥근 렌즈에 차양이 달린 모양입니다.

그래서 한 줄로 시켰습니다. “컷은 이게 좋으니 수정은 나노바나나에서. 신호등만 한국 신호등으로.”

왼쪽은 고치기 전으로 둥근 렌즈에 차양이 달린 외국식 보행신호등이고, 오른쪽은 고친 뒤로 한국식 사각 신호등에 잔여시간 표시기가 붙었다. 뒤쪽 배경의 달리는 사람과 주황색 차, 횡단보도는 두 장이 같다.

신호등은 한국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사각 하우징에 위는 빨간 사람, 아래는 초록 사람, 옆에 잔여시간 표시기까지 붙었습니다. 배경은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그 표시기를 확대해 보면 이렇습니다.

신호등 옆 잔여시간 표시기를 확대한 사진. 초록색 점으로 된 숫자 모양이 세로로 쌓여 있는데 어떤 숫자인지 분명하게 읽히지 않는다.

숫자가 숫자가 아닙니다. 숫자처럼 생긴 모양이 세로로 쌓여 있는데 뭐라고 읽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표시기는 제가 시킨 게 아니라 모델이 알아서 얹은 건데, 형태는 그럴듯하게 얹고 글자는 못 쓴 겁니다.

영상에서는 이 정도 크기로 안 보여서 넘어갔습니다. 다만 글자나 숫자가 크게 나오는 컷이라면 이 방식으로는 못 끝냅니다.

정리하면

지켜진 것안 지켜진 것
바꾸라고 한 것만 바뀜 (사람 교체, 배경 교체)멀리 있는 작은 인물은 통째로는 안 고쳐짐
안 바꾼 쪽은 유지 (배경·인물·구도)
물건의 형태 교체읽을 수 있는 글자·숫자

규칙으로 적어 두면 이렇습니다. “크게 들어간 것은 시키는 대로, 작게 들어간 것은 잘라서, 글자는 믿지 않는다.” 네 건에서 나온 거라 더 돌려보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해보니

처음에는 컷 하나가 거슬리면 그냥 다시 돌렸습니다. 그러다 다시 돌릴 때마다 다른 데가 바뀐다는 걸 알았어요. 신호등을 고치려고 돌리면 빛이 달라지고, 빛을 맞추려고 돌리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마음에 드는 컷일수록 손해가 큽니다.

그래서 요즘은 컷이 괜찮으면 그 컷을 지키는 쪽으로 먼저 생각합니다. 한강 컷도 그랬습니다. 분위기가 맞았으니 그걸 살리고 사람만 갈아끼웠습니다.

인물 여섯 명을 만들어야 하는 작업이 있었습니다. 얼굴이 컷마다 달라지면 못 쓰니까, 먼저 기준이 될 턴어라운드부터 만들었어요. 그건 나노 바나나가 캐릭터 시트처럼 딱딱 맞춰서 만들어 줬습니다.

반대로 Soul은 같은 인물을 여러 컷에 쓰려고 하면 얼굴이 틀어졌습니다. 6명을 학습시켜서 유지된 건 체감으로 1~2명 정도였고요. 다만 공식 안내가 권하는 학습 사진 장수를 제가 채웠는지는 당시에 적어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Soul이 매번 다르게 나온다는 건, 뒤집어 보면 우연히 괜찮은 장면이 걸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장면에서 일부만 손보고 싶을 때는 Soul로 만든 사진을 나노 바나나로 부분 수정하는 쪽을 씁니다. 지금으로서는 이게 거의 정착된 프로세스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나노 바나나로 한 부분만 고칠 수 있나요?

힉스필드는 Nano Banana Pro Inpaint라는 이름으로, 고칠 영역을 브러시로 칠한 뒤 프롬프트를 적는 방식을 안내합니다. 마스크 밖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저는 브러시 없이 이미지와 문장만으로도 사람 교체와 물건 교체가 됐습니다.

Soul에서 바로 고치면 안 되나요?

제 경험으로는 어려웠습니다. Soul은 같은 프롬프트로도 누를 때마다 다르게 나와서, 한 군데만 고치려 해도 전체가 같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Soul을 고치는 자리에 두지 않습니다.

멀리 있는 작은 사람도 고칠 수 있나요?

전체를 통째로 시켜서는 잘 안 됐습니다. 저는 그 부분만 네모로 잘라내 크게 만든 뒤 고치고 다시 붙였습니다. 조각마다 따로 돌려야 해서 횟수가 늘어납니다.

수정할 때마다 크레딧이 드나요?

저는 수정 발주 전에 크레딧이 얼마나 드는지부터 확인하고 넘깁니다. 다시 돌리는 횟수가 그대로 비용이라서요. 크레딧이 어디서 어떻게 빠지는지는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정리

  • AI 이미지에서 한 군데만 고치는 일은 생성과 다른 작업입니다. 다시 돌리면 톤이 같이 바뀝니다.
  • 그래서 분위기는 Soul, 수정은 나노 바나나로 나눠 씁니다.
  • 제 작업 기준으로 사람 교체도, 배경 교체도, 물건 형태 교체도 됐습니다. 바꾸라고 한 쪽만 바뀌었습니다.
  • 작은 인물은 잘라서 크게 만든 뒤 고쳐야 했고, 글자와 숫자는 안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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